목성도 금성처럼 찾기 쉬운 행성에 속하는데 어떤 별보다도 밝게 빛나기 때문이다. 만약 생성의 위치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컴퓨터 망원경이 있다면 가끔 목성을 낮에도 관측할 수 있다. 예외적인 환경에서 낮에 쌍안경이나 심지어 맨눈으로 목성이 보이기도 한다. 하늘이 짙은 푸른색이거나 대기에 먼지가 거의 없으면 더 쉽게 관측할 수 있으며 스카이사파리5 같은 스마트폰 앱도 도움이 된다. 목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면, 조금 더 자세한 관측을 할 준비가 된 것이다. 이제부터 목성의 특징과 위성을 찾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대적점은 남적도줄무늬에서 일어나는 폭풍이며 지구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인데 더 커졌던 때도 있었다. 대부분의 목성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뀐다. 색깔도 마찬가지로 짙어지기도 하고 옅어지기도 한다. 대적점 근처의 흰색 구름은 아마추어 망원경으로도 관측하기에 무리가 없을 만큼 크며 남적도줄무늬를 따라 움직인다. 가끔씩 남적도줄무늬의 구름이나 다른 띠가 마치 늘어지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 보통 경도 방향으로 늘어난다. 선 모양의 이런 구름을 페스툰이라고 하는데 이 흥미로운 모습을 찾아내는 작업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목성을 적외선으로 관측한 결과 대적점 부근의 대기는 다른 곳보다 훨씬 온도가 높았다. 이를 통해 대적점 아래의 열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대적점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목성을 관측할 때는 특히 집중해야 한다. 목성의 대적반은 20년 전부터 수축하기 시작했다. 나사의 대적반 전문가 에이미 사이먼은 2016년 3월 「스카이 앤드 텔레스코프」에 '아마추어'들의 관측이 대적점을 감시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썼다. 대적반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목성이 자전함에 따라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있거나 작게 수축해서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에 남적도 줄무늬는 하룻밤 새 사라져 버린 것처럼 보였다가, 다시 나타났다. 그 뒤로도 몇 번 더 사라졌다가 나타났다는 현상이 있었다. 시상이 좋은 날이면, 망원경으로 목성의 구름 꼭대기에서 나타나는 띠, 대 점 등 여러 가지 많은 특징을 관측할 수 있으며 어쩌면 목성의 대형 위성: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가 보일지도 모른다. 목성의 유명한 네 위성은 이들은 갈릴레오 위성이나 갈릴레이 위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처음 발견한 갈릴레오의 이름에서 따왔다. 갈릴레오 위성들은 목성의 적도면과 거의 흡사한 공전궤도를 지니고 있어서 항상 목성의 적도 위 어딘가에 떠 있다. 어지간한 망원경이면 갈릴레오 위성을 관측할 수 있으며 괜찮은 쌍안경을 쓴다면 보통 2~3개까지 볼 수 있다. 하지만 갈릴레오 위성 중 가장 안쪽에 있는 이오는 목성에 아주 가깝게 공전하고 있는데, 목성이 내는 빛 때문에 쌍안경으로는 찾기 힘들다. 갈릴레오 위성은 말 그대로 그 위성 하나가 하나의 세계이며 구성 요소들과 풍경이 서로 다른 개성을 이룬다. 갈릴레오 위성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칼리스토는 어두운 표면에 눈이 띄는 하얀색 크레이터들이 있다. 표면은 얼음과 암석이 섞인 더러운 얼음으로 덮여 있다고 추정된다. 소행성, 혜성, 큰 운석이 표면에 부딪히면서 지표면 아래에 있던 깨끗한 얼음이 밖으로 노출되며 하얀색 크레이터가 생겼다. 가장 눈에 띄는 지형은 발할라인데 거대한 원 모양 충돌 분지로 미대륙만큼이나 크다. 유로파 위성은 밭이랑 모양의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마치 표면에 금이 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표면은 16킬로미터 두께의 얼어붙은 지각인데 아래에는 97킬로미터 깊이의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지하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여섯 곳 중 하나이다. 어떤 전문가들은 유로파의 바다는 원시 생명체가 존재하기 적당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유로파에 착륙선을 발사해 유기체를 찾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가니메데 위성은 지름은 5,262킬로미터이며 태양계에 있는 행성의 위성들 중 가장 크다. 가니메데의 표면은 얼음으로 된 밝은 지역과 암석으로 된 어두운 지역이 공존하기 때문에 얼룩덜룩하게 보인다. 이오 위성의 표면에는 400개가 넘는 화산이 있다. 이오는 지하에서 뜨거운 용암이 흘러나오는데 지구를 제외하고 화산활동이 일어난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유일한 천체이다. 이오의 표면에서는 크레이터가 보이지 않는데 이는 수많은 화산에서 나오는 용암이 충돌 구덩이를 지우기 때문이다. 이오, 가니메데, 유로파, 칼리스토. 이 4개의 위성이 목성 주변을 공전함에 따라 서로 간의 상대적인 위치가 끊임없이 바뀌며 위성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이 관측된다. 어떨 때는 네 위성 전부 다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만약 위성 중 하나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마 다음의 현상 중 하나가 원인이 될 수 있겠다. 엄폐가 진행 중일지도 모른다. 위성 중 하나가 목성의 뒤로 지나가고 있다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식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위성이 목성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면 식이 일어난다. 지구는 태양과 목성이 이루는 직선 사이에 들어가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목성이 드리우는 그림자는 측면에 있는 지구에서 제법 잘 보이는 편이다. 목성 테두리 근처의 위성이 갑자기 희미해지면서 사라진다면 목성의 그림자 안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해도 좋다. 위성은 어쩌면 목성면 앞을 통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관측하기 몹시 어려운데 이는 희미한 빛의 위성이 목성의 구름 낀 대기 앞을 지나면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목성의 위성은 그림자 속에 있을 때보다 목성 앞을 통과할 때가 더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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