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소행성이 화성 뒤에서 평화롭게 공전하고 있지는 않다. 수천 개의 작은 소행성이 지구의 공전궤도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지나쳐 가기도 한다. 천문학자들은 이들을 지구 근접 천체라고 이름 붙였으며 2017년 2월, 이 중에서 지구에 위협적인 소행성 1773개를 지구 위협 천체로 분류했다. 어느 날 이 위협적인 이웃 중 하나가 지구에 아주 가깝게 접근하거나 충돌할지도 모른다. 국제천문연맹의 소행성 센터는 지구 위협적인 소행성을 찾기 위해 일부 천문대를 운영하여 하늘을 감시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현재로서는 어떤 물체도 지구에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 킬로미터 정도 크기의 바위가 지구에 초속 11킬로미터로 부딪히면 여태까지 만들었던 모든 핵무기가 한 번에 터지는 것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커다란 소행성은 대략 1,000만 년 만에 한 번 꼴로 지구와 충돌하며 작은 소행성은 더 자주 충돌한다. 대형 소행성이 지구와 더 낮은 빈도로 충돌하는 이유는 큰 소행성일수록 드물기 때문이다. 음모론자들은 천문학자들이 소행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하는 날을 알아내더라도 대중들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998년 할리우드 영화인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는 대형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에 충돌했을 때 벌어지는 일을 다소 과장해서 보여준다. 이런 재앙 영화는 6,500만 년 전에 10킬로미터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는 유명한 가설에서 부분적으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칙술루브 크레이터는 180킬로미터 크기로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와 멕시코만에 걸쳐서 흔적이 남아있는데 지구로 날아와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공룡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이다. 조산 활동, 침식, 홍수, 화산 활동 같은 지상 현상과 지질학적 과정이 일어나면서 지구의 충돌 크레이터를 침식했고 대부분을 파괴했다. 2007년에 페루에 떨어진 운석으로 생긴 30미터 넓이의 카란카스 크레이터부터 남아프리카의 161킬로미터에 달하는 브레드포트 크레이터까지 천문학자들은 총 190개의 크레이터를 발견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충돌 크레이터도 있다.
작은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애리조나 운석 구덩이라는 유명한 크레이터를 만들었는데 북부 애리조나주의 플래그스태프 근처에 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충돌 크레이터도 있다. 당신이 등산, 여행, 헬기 투어를 즐긴다면 언젠가 알려지지 않은 크레이터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작은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애리조나 운석 구덩이라는 유명한 크레이터를 만들었는데 북부 애리조나주의 플래그스태프 근처에 있다. 지구에서 가장 넓으며 잘 보존된 크레이터로 들려볼 만한 가치가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핵미사일을 개발하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 쪽으로 다가오는 소행성을 핵미사일로 부숴버린다고 쳐도 온전한 소행성에 얻어맞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디즈니의 <판타지아>라는 영화에서 마법사의 제자가 물을 뜨던 빗자루가 말을 듣지 않자 도끼로 부숴버리는 장면과 비슷하다. 부서진 빗자루 조각에서 작은 빗자루들이 생겨나 다시 물을 뜨기 시작하며 상황은 더 나빠진다. 만약 소행성을 핵폭탄으로 폭파하면, 소행성의 파편 일부가 다시 지구로 향할지도 모른다. 이 작은 암석들은 미국의 모든 무기를 합친 것보다 더 파괴력이 강할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은 핵미사일을 사용해서 소행성을 밀어내는 것인데 성공하면 소행성이 충돌 예정 지역에 더 빨리 혹은 더 늦게 도착하게 된다. 지구의 공전 경로에 들어왔을 때 지구는 충돌 예정 지역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거나, 이미 지나간 뒤일 것이다. 소행성을 밀어내는 방법의 문제점은 과학자들도 얼마나 강하게 밀어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부수고 싶지는 않지만, 소행성의 강도를 모르니 얼마나 강하게 충격을 줘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소행성은 아마도 강도가 강한 암석과 약한 암석이 섞여 있을 것이다. 어떤 소행성은 대부분이 고체 금속으로 되어 있을 수도 있다. 소행성을 밀어내거나 부숴버리려고 하다가 원치 않는 결과를 감수해야 하는 위험한 계획보다 공학자들은 중력 견인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우선 거대한 우주선이 몇 년에 걸쳐서 소행성을 따라 이동한다. 소행성을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서 중력 끌림 현상을 이용하여 소행성의 속도를 천천히 늦추면 충돌을 피할 수 있다. 이 방법의 문제점은 매우 무거운 우주선을 발사하여 소행성과 만나서 10년 이상 같이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돌 예상 소행성을 발견했을 때 남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위협적인 소행성을 제거하기 위한 많은 방법을 생각해냈지만, 현재로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지는 명확하지 않다. <환타지아>에서는 마법사가 직접 빗자루에 걸린 마법을 풀어버렸다. 소행성을 사라지게 해 줄 마법사가 없는 한, 지구를 소행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확실한 정보가 더 필요하다. 판- 스타스와 다른 시설에서 지구 근접 천체를 찾아내고 공전궤도를 계산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에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을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면 놀랄 수도 있는데, 만약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을 발견하더라고 이에 대응할 담당자가 아무도 없다. 국방부나 범세계 군사 지휘 통제 체계는 미국과 우방국의 영토를 방어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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