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의자리 유성우의 방사점은 목동자리의 북동쪽 구석에 있다. 이 유성우는 19세기까지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삭제된 별자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과거의 천문학자들은 이름을 바꿔버린 것도 모자라 2003년까지는 유성우의 모혜성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003년 피터 제니스킨스가 2003 EH1 혜성이 사분의자리 유성우의 모혜성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혜성보다는 소행성대와 관련이 크다. 소행성도 엄밀히 말하면 죽은 혜성, 즉 더는 형태를 유지할만한 가스와 먼지가 존재하지 않는 혜성이다 2003 EH1 혜성은 사분의자리의 모혜성이라고 여겨지며 지금은 수명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사자자리 유성우는 매년 11월 17일 전후로 나타나는 독특한 유성우로 보통은 크게 화려 지는 않다. 하지만 33년 주기로 평소보다 많은 유성이 떨어지며 기세가 몇 해를 이어가기도 한다. 사자자리 유성우가 장관을 이루었을 때는 1966년, 19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11월이 있다. 공식 자료는 관측 조건이 아주 좋은 장소에서 측정한 값이며 일반적인 사람의 관측 환경과 차이가 크다. 강우량과 마찬가지로 떨어지는 유성의 수는 매년 다르다. 유성 관측에 필요한 준비물은 정확한 시계, 관측 일지 그리고 어두운 손전등만 있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유성우를 관측할 때 방사점을 쳐다보지만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유성은 하늘 전체를 수놓을 것이고, 방사점에서 떨어진 곳에서 관측되는 유성도 많다. 유성의 궤도를 반대로 추적하면 방사점으로 향한다. 방사점의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유성우와 산발 유성을 구별할 수 있다. 방사점을 보고 있으면, 아주 밝게 빛나지만 금방 사라지는 유성이 있다. 유성의 궤적이 금방 사라지는 이유는 유성이 당신을 향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유성우에서 떨어지는 유성들은 아주 작기 때문에 땅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먼 우주 공간에서 날아오는 혜성은 얼음과 먼지가 섞인 거대한 덩어리이며 마치 복슬복슬 한 공이 면사포를 쓰고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혜성은 관심을 아주 많이 받는 천체이다. 가장 유명한 혜성인 핼리혜성은 75년에서 77년 주기로 우리 은하에 들어온다. 1986년에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2061년에 꼭 보도록 하자. 그동안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다면 다른 멋진 혜성을 관찰하고 있으면 되겠다. 조금 덜 유명한 혜성이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인 헤일-밥 혜성은 1995년에 처음 관측되었으며 핼리 혜성보다 훨씬 밝다. 많은 사람이 유성과 혜성을 혼동하는데 유성은 몇 초 동안 보인다. 혜성은 며칠, 몇 주, 몇 달씩 보인다. 유성은 빠르게 떨어지며 약 160킬로미터 밖까지 보인다. 혜성은 몹시 천천히 하늘을 가로지르며 160만 킬로미터 밖에서도 관측된다. 망원경으로 보지 않으면 마치 몇 시간 동안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많다. 유성은 맨눈으로 보기 쉽다. 반면에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혜성은 평균적으로 1년에 하나 정도다. 이 기준으로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천문학자는 혜성이 외행성 부근, 즉 목성의 궤도에서 해왕성의 궤도 근방 사이에서 생겨 난다고 믿는다. 목성과 토성 사이의 혜성은 행성의 중력에 영향을 받아 태양계 밖으로 튕겨 나간다. 이러한 혜성들이 모여서 오르트 구름이라고 부르는 구 모양의 지대를 이룬다. 오르트 구름은 태양으로부터 대략 10,000AU 떨어진 명왕성의 바깥쪽에 있다. 다른 혜성들은 카이퍼 벨트에서 만들어지며 근방을 떠돌거나 다른 곳으로 떠난다. 카이퍼 벨트는 해왕성의 궤도 근처에서부터 시작해 태양으로부터 50AU, 혹은 명왕성으로부터 10AU 떨어진 지점에 있다. 이따금 지나가는 항성의 중력이 카이퍼 벨트에서 잠자던 소행성에 영향을 주면 궤도를 이탈하게 되는데 이런 천체가 지구와 태양 근처를 지나가면 우리가 관측하는 혜성이 된다. 혜성은 얼음, 얼어붙은 기체, 먼지의 혼합물이다. 오랫동안 천문학자들은 혜성이 머리와 꼬리, 혹은 꼬리들로 구성되었다고만 생각했지만,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혜성의 구조를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옛날 천문학자들은 혜성의 머리 안에서 빛을 내는 부분을 핵이라고 정의했다. 오늘날 우리는 핵이 혜성 자체이며 더러운 얼음 덩어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핵을 제외한 혜성의 나머지 부분은 그저 핵에서 나오는 발산물일 뿐이다. 태양에서 먼 거리에 있는 혜성은 머리나 꼬리 없이 핵만 존재한다. 핵의 지름은 최대 수십 킬로미터, 적으면 2, 3킬로미터 정도 된다. 다른 우주 물체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크기이며, 핵은 태양 빛을 받을 때만 빛나기 때문에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혜성은 잘 보이지 않으며 찾기도 힘들다. 1986년에 유럽 우주기구가 보낸 탐사정이 근접 촬영한 핼리 혜성의 핵은 끊임없이 회전하는 우툴두툴한 얼음 공이 짙은 색의 껍질에 싸여 있는 모습이었다. 고급 식당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타르투포와 비슷하게 생겼다. 혜성은 그다지 맛있지 않지만 눈으로 즐길 수 있다. 영상에서 본 핼리 혜성은 핵 여기저기에 있는 지구의 간헐천과 같은 지형에서 가스와 먼지가 분출되고 있었다. 태양열로 인해 뜨거워진 표면에서 내용물이 튀어나가는 것이다. 2004년 나사의 스타더스트호는 빌트 제2 혜성의 핵을 확대해서 촬영한 영상을 보내왔다. 핵은 충돌체가 부딪쳐 생긴 크레이터와 얼음으로 된 산으로 뒤덮여 있었다. 몇몇 과학자들이 사력을 다해 알아낸 결과에 따르면 이런 이상한 모양의 혜성 핵은 낮은 속력으로 움직이던 두 물체의 충돌로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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